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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감동시선

용혜원-이별

당신이 손을 가볍게 흔들면

쉽게 헤어질 수 있겠지만


발길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내 마음은 자꾸만 흔들려

하늘도 땅도 사라진 듯

자꾸만 허공으로

꺼져내리는 것만 같습니다


당신은

헤어질 때 웃을 수 있지만

나는 돌아서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눈물이 쏟아집니다


어리석다고

어리석다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해 보지만


나는 어린아이처럼

사랑의 진흙탕에 빠져버려

자꾸만 자꾸만

신나게 뛰고만 싶은 걸

어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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