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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Ⅰ/독서노트

[송화준의 독서노트]세계 도서관 기행 / 유종필 -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주는 멋진 책


이번에 읽은 책입니다. 저자(당시 국회도서관장)가 세계의 주요 도서관을 탐방하고 쓴 기행문입니다. 도서관 관계자의 생생한 얘기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기자 출신에 서문에 밝히듯이 보통 사람이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애쓴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에 개정증보판도 나와있으니 이쪽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또한 많이 읽혀지고 인정 받는 책이기도 합니다.


펼쳐보니 2012년 10월에 저자님께 받았네요. 책이란 게 읽고 싶다가도 잊고 다른 책 읽다보면 몇달 몇년도 이렇게 훌쩍 지나갑니다;; 이번에도 준비중인  게스트하우스 때문에 춘천가는 길에 도움될 만한 책 없을까 책장 들척거리다가 다시 짚어들 게 되었습니다.(게스트하우스 오픈 하면 많이 놀러오세요^^ 동백꽃의 김유정 작가의 문학촌이 있는 김유정 역에 들어섭니다.^^) 알찬 정보 뿐만 아니라 정말 재밌고 술술 읽히게 쓰여 있어서 전철에서 내리기 아쉬울 정도로 빠져들어 읽었습니다. ^^


세계 어느 도서관을 갔다 왔나 궁금하실 분이 계실텐데요. 일일이 열거 하는 것보다 이렇게 지도로 보는 게 확실하겠죠.^^ 오세아니아주(호주, 뉴질랜드) 제외하고는 고르게 분포해 있네요. 참고로 북한도 들어있습니다. 저자의 특수한 지위 때문에 가능했던. 근데 내용은 부실합니다. 당시에는 세계 도서관 기행을 쓸려고 계획하기 전이었고, 이런저런 영향이 있겠죠. 그래도 가장 가까우면서도 미지의 세계이니 사진 한두장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긴 합니다.^^
 


세계 최초의 도서관인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도서관입니다. 2011년 이집트 혁명으로 실각한 무바라크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졌습니다. 권력은 무상하지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재건한 건 평가받아야 겠죠.


프랑스 리슐리외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입니다. 네, 세계 최초이 금속활자본 그 ‘직지' 맞습니다.^^ 이 부분에는 프랑스 고속열차 떼제베 도입 당시 프랑스가 반환약속을 어긴 일화와 당시 미테랑 한국 방문 당시 잠적 소동 등 흥미진진한 얘기도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직지를 만져보고, 현재는 고위직에 당시 소동의 당사자 등과의 만남 등은 저자의 특수한 지위로 인해 가능했던 일이겠지요. 이런 부분이 또한 이 책이 가진 또다른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 이상의 도서관 기행문은 한동안 어렵겠지요. 그 만큼 한번 읽어볼만한 값진 저작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러시아의 모스크바대학 본관 전경입니다. 스탈린에 의해 지어졌다고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부분 중에 또 하나가 큰 성취를 이룬 사람의 곁에는 책과 도서관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게 인류애적으로 옳았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는 별개로요. 어쩌면 당연한 결과겠지요. 지금처럼 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유통되는 세상에서도 지혜의 보고인 책의 대체제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전 시대야 더더욱 그렇겠지요!


마지막으로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입니다. 전 세계에 무려 2,509개의 도서관을 지어줬다고 하네요. 그 중에 미국에 지은 게 1,600여 개인데, 당시 미국 전체 도서관 숫자보다 많은 것이라고 하니 그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상상이 안되죠. 

이 외에도 책에는 다양한 재밌는 일화와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450p 정도의 분량인데 한번 들면 내려놓기 어려울 정도로요. 관심있는 분은 한번 읽어보세요.^^ 

세계 도서관 기행
국내도서
저자 : 유종필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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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책읽는지하철의 기획자 송화준이었습니다. 4남매 중에 막내에다 하는 짓은 더 막내가 같아서 ‘송막내’라고도 불립니다. 글을 쓸 때 오탈자 검사 안하고 쭈욱 쓰고 다시 안 읽어보고 발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법상 오류나 문제 있는 부분은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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