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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이외수 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한 젊은 숙녀가 어떤 책을 끝까지 읽고는 그녀가 읽었던 것 중 가장 재미없는 책이라고 혹평을 하였다. 그런 후 오래지 않아 그녀는 한 젊은이를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우정은 사랑으로 무르익었으며, 급기야 그들은 약혼을 하게 되었다.

 그가 약혼녀의 집을 방문한 어느 저녁,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서재에 있는 어떤 남자가 지은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당신 이름이 그 남자의 이름과 같지 뭐예요. 굉장한 우연이죠?”


“아니, 난 그렇게 생각지 않아요.”


그가 말했다.
“왜 그렇지요?”

“간단해요. 그건 바로 내가 쓴 책이거든요.”


 그녀는 그 책을 다시 읽기 위해 이른 아침까지 밤을 새웠고, 그것을 다 읽었을 때 그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 10점
이외수 지음, 박경진 그림/해냄

※오늘 <그대의 책이야기>는 조효정님께서 추천해주셨어요. 효정님은 페이스북을 갓 시작하시어  친구가 저말고 한명밖에 없어요. 오늘의 주인공과 책친구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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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nana comment
  많은 가족께서 '북 나눔나우'를 만나고 나서 '우연히' 알게되어 너무 기쁘다는 칭찬을 해주시곤 합니다. 그때마다 전 '감사합니다.' 다섯자로 밖에 표현 못하지만, 그때마다 제 가슴 속엔 다음의 말이 들어있습니다.
 '여기 수많은 북나나 가족들과 제가 당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아시나요. 우연히 아닙니다. 이건 한 영혼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에 대한 응답입니다.'

'사랑' 언제 들어도 가슴 설레는 말이죠. 그저 차갑게만 느껴졌던 아침공기가 상큼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찌뿌둥하게 기지개를 펴다가 나도 모르게 웃고, 그런 자신을 발견하고 또 한번 피식할때가 있습니다. 바로 사랑할때죠.
 그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그대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그댄 너무 소중해요.

※본 리뷰는 2011년 3월 3일 북 나눔나우(클릭)에 소개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