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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강짱]8년전 쓴 리뷰 2 - 결혼할까 혼자살까?(젊은 가족학자 10인)



대학에서 가정교육을 전공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중 하나일듯.
8년전 읽은 '결혼할까 혼자살까'는 첫번째 8년전 쓴 리뷰를 공개할 때 처럼 편지로 쓰여있었다.
이 편지는 10년후 나에게. 지금으로 치면 2년후의 나에게 보낸 편지라고 볼 수 있다.
10년 후 나에게.

혹시나 10년후 너에게 애인이 생겼다면 이 글을 꼭 읽기를 바란다. 18살에 읽은 책을 바탕으로 너에게 사랑, 그리고 결혼과 같은 이야기를 해줄게.
지금쯤 너에게는 여자친구가 있겠구나. 이제 결혼할 나이도 되어가고 있을테지? 또, 친구들과도 여전할테고. 그래 그럼 됐어.
그런데 아직까지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건 아닐테지? 결혼을 하고 안하고는 네 라이프 스타일대로 잘 설계를 해야지. 만약 네가 안정적이고 넉넉한 사회생활에 네가 하고싶은걸 다 해보고 싶다면 독신으로 사는게 좋데. 하지만 독신으로 살았을때 주위 가족이나 친구들이 너와 헤어지게 될것도 마음의 준비를 해둬야해.
너에게 정말로 평생을 의지하고, 믿을수 있고, 함께하면 편하고, 행복한 사람이 지금 네 주변에 있다면 그 사람을 절대로 놓치지마. 물론 너만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상대도 그렇게 생각해야 둘이 결혼도 해서 멋진 생을 살겠지?
그런데 그 나이가 되면 주변의 친구들은 멀어진데.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각자의 삶이 너무나도 바쁘고, 정신없어서 그렇데.
그래서 너도 네 삶에 빠져서 지금 친구들에게 무관심해질지도 모르거든. 결혼도 하면 가정에 충실해져야 하기도 하고, 그땐 친구들과 서로 이해하고, 네 일에는 더 충실해져서 여유가 생기면 그때 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어.
내가 아직 어려서 네가 어른이 된 후 내 이야기가 이상하게 들린다면 다시한번 고등학교때 읽었던 책들을 읽어보렴.

지금 읽어보면 결혼을 할것이냐 말것이냐 고민을 하고, 한다면 언제 할 것인가를 어린 내가 읽으며 고민을 했나보다. 지금 읽어보면 아직 끝없는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결혼은 해야지.

리뷰어 강짱
대학생, 맛집 커뮤니티 '맛 나눔나우' angel_aga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