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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Ⅰ/언론보도

[문화일보]안정보다 도전… 사회혁신가 17人이 던지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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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토가… / 송화준·한솔 지음 / 알렙


청소년들에게 공부법을 알려주는 공부멘토(강성태·공신닷컴 대표)부터 각종 강연 문화행사를 이끄는 강연기획(한동헌·마이크임팩트 대표)과 음식을 함께 먹는 ‘소셜 다이닝’(박인·집밥 대표)까지. 


그뿐 아니다. 자폐아 대상의 예술교육(서현주·삼분의이 대표)을 비롯해 인터넷 클릭으로 실천하는 나무심기(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와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음반 기획(고건혁 붕가붕가레코드 대표)도 있다. 이즈음 청춘들이 들어서 새 길을 닦고 있는 ‘영토’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광활하다.


이들은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관심사를 일로 연결하고, 공동체의 다양한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과 연대해 새 세계를 연 사회혁신가들이다. 다수의 청춘들이 안정된 미래를 향해 이미 닦여 있는 길로 들어설 때, 이들은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뚫고 이전에 없던 영토를 일궈냈다.


이 책에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풀어내기 위해 모험과 도전을 시도한 이 시대의 사회혁신가들이 등장한다. 


스스로가 새로운 방식의 사회적 혁신을 지향하는 두 저자가 인터뷰한 인물은 모두 17명.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청년을 주축으로, 국내서 문화예술분야의 첫 사회적 기업인 ‘노리단’을 만든 김종휘, 하자센터 센터장으로서 청년 사회적 기업을 인큐베이팅한 조한혜정 씨 등 시니어전문가까지 포함돼 있다.


혁신가들은 새 영토에서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회적 미션’과 ‘공동체에서 함께 가꾸며 살아가는 법’을 생각한다. ‘몰입과 재미와 성과가 한데 어우러지는 세상’으로 들어선 청춘들. 이들의 삶에서 비영리와 영리의 경계를 허물고 사회 혁신과 공유의 개념을 실천하며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삶의 자세를 읽어낼 수 있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을 전후로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 기업, 또 이들이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려 노력하는 ‘임팩트 비즈니스’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신세미 기자 sse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