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혼자 책을 읽고 덮는 것으로 끝나지만, 또 한편이 많은 사람들은 읽는데 그치지 않고 책에 담긴 지식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나 여가를 위해서 또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 ‘독후’ 활동을 한다. 대표젹인 활동으로는 독서모임(말하기)과 글로 정리하기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독서모임을 근 10년 가까이 하고 있다. 하지만 뭔가 정체되어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던 중이었고,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읽고 어떻게 정리해볼까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 책을 만나면서 어느정도 해소된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던 영역이면서 독서모임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부분 위주로 내용을 발췌해봤다. 그런 까닭으로 실제 책의 문체나 쪽수와 정리된 내용의 순서상에 다소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참고해서 읽어주면 감사하겠다. 혹시 이 책을 읽고 부족한 부분은 직접 책을 구해서 읽어보거나 질문을 보내 주시면 되겠다.

-이하 책 본문 발췌 요약-

서평을 쓰는 이유(p.6)
1. 읽은 책을 기억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 - 서평을 쓰는 과정에서 책을 좀 더 깊이 읽게 되고, 나의 생각과 더 가까이 마주하게 된다.
2. 또 다른 독자와의 소통 - 내가 느낀 감동과 생각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다.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p.63)
독후감 : 에세이와 유사, 나 중심, 주관적 생각이나 감상이 대부분을 차지
서평 : 비평과 유사, 소통 중심, 객관적 정보의 비중이 큼(객관적 정보 2/3, 주관적 생각이나 느낌 1/3) 

누가 읽은 것인가(p.94)
서평은 기본적으로 대상을 고려한 글쓰기임으로 누구에게 읽힐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서평의 비평 요소(p.95)
모든 책의 공통적인 비평요소는 집필 의도, 주제, 근거, 설득력, 작가의 가치관, 문제의식, 문체, 가독성, 편집, 표지, 구성 등이 있다.
문학 작품의 경우 추가적으로,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작가의 다룬 작품과는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비교해보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발췌를 활용하면 더 좋다. 그림책이거나 삽화가 들어간 책이라면 구도, 색감, 명암 등 그림에 대한 언급도 중요하다.


발췌(p.126)
발췌는 인상 깊은 부분을 옮겨오는 글쓰기이다. 표시한 부분이 많을 경우 서평의 주제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다. 서평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발췌무을 적절히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주관적 발췌 vs 객관적 발췌


개요(p.129)
일종의 틀로 어떤 방향과 모양으로 써나갈 지 결정하는 과정이다. 일반적인 전문가 서평의 경우 요소 별 비율은 아래와 같다. 


서평의 틀은 대략적으로 다섯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분야별 서평쓰기(p.141)
(1). 문학
문학 서평을 쓸 때 최우선으로 고려할 점은 줄거리 요약이다. 글의 4분의 1, 도는 3분의 1정도 비율로 간략하고 흥미롭게 요약한다. 그다음 어떤 특징이 있고 서평자가 이를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서술한다. 문학 작품은 명대사, 명장면 등 작가의 문체를 느낄 수  있는 발췌가 중요하다. 덧붙여서 작가의 특징을 소개하면 좋다.

(2). 비문학
문학이 아닌 모든 책. 비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목차이다. 목차는 책의 지도 역할을 하고, 작가가 반복해서 강조하고 싶은 주요 키워드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비문학 서평을 쓸 때 고려할 점이 하나 더 있다면 집필 의도를 명확히 밝히는 것이다. 동종 분야의 유사 도서들과 어떻게 다른지 길을 보여주는 것이 서평자가 할 일이다.

서평 쓰기의 팁(p.144)
1. 책 내용을 전부 요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이런 서평은 지루하다.
2.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정하라. 할 이야기 명쾌하지 않은 서평은 단숨에 읽히지 않는다.
3. 서평 쓰기 전에 밑그림 그리는 작업 즉, 구조 짜는 과정을 거쳐라.
4. 구조를 짜면서 주제가 살아 있는지 점검하라. 여기서 말하는 주제는 책의 주제가 아니라 서평의 주제이다. 왜 이 서평을 쓰는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스스로를 설득시키지 못하면, 독자를 설득하지 못한다.
5. 서평의 제목에는 하고 싶은 말, 즉 주제가 드러나면 좋다.
6. 좋은 글은 고속도로처럼 빠르다. 중간에 턱턱 걸리거나, 장황하면 좋은 글이 아니다. 초고를 쓴 후 소리내어 읽어보라.
추가 1. 별점을 매긴다고 생각하고 써라. 5점 만점에 3점을 기준으로 어떤 점이 어떻게 좋고, 싫은지를 분리 기록하는 것이 좋다. 평점 3점을 줬다면 3점에 해당하는 장점과 2점에 대한 단점을 적으면 된다.(p.105)
추가 2. 밑줄과 메모를 활용하라. 서평을 위한 준비운동이다.  

읽어볼만한 서평집
좋이책 읽기를 권함(김무곤, 더숲, 2011)
장정일의 독서일기(장정일, 전7권, 범우사/랜덤하우스코리아, 1994~2007)
정혜윤, 정희진, 정여울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장정일, 전3권, 알마, 2011~2014)
책은 도끼다(박웅현, 북하우스, 2011)
로쟈의 러시아 문학강의(이현우, 현암사, 2014)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다치바나 다카시, 청어람미디어, 2001)
청춘의 독서(유시민, 웅진지식하우스, 2009)
철학자의 서재(한국철학사상연구회, 전3권, 알렙, 2011~2014)

더 풍성한 독서를 위한 독후활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봄 직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도 정리해보면서 이래서 서평을 쓰는구나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로써 부담스러운 서평 글쓰기에 대한 서평을 마친다.


서평 글쓰기 특강
국내도서
저자 : 김민영,황선애
출판 : 북바이북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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