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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Ⅰ/독서노트

[송화준의 독서노트]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마쓰오카 세이고) -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

'독서의 신' 저자이기도 한 저자 마쓰오카 세이고는 매일 한 권의 책을 정리해서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저자와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 있다. 책에서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발췌 요약했다. 이 책의 전체를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독서 자체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길지 않으니 읽어봄직할 것이다. 의문이 드는 부분 있다면 책 전체를 직접 보면 되겠으나, 인터뷰 형식의 특성상 각각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으니 참고하시길. 

아래는 책에서 발췌 요약한 것이다.

독서에는 독전술과 독중술, 독후술이 있다.
독전술은 책을 접하는 방법이나 차례 독서(하단 상세 기술)로 시작되고, 독중술에는 표시 독서법(밑줄 긋기, 메모 등)이나 매핑 독서법이 해당된다. 독후술은 책장의 책을 배열하는 것이나 책을 읽고 나서 감상 노트나 감상 블로그를 써보는 것으로 나타난다. 

책과 읽는 목적에 따라 읽는 방법을 달리하라
다독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에 따라 그리고 읽는 방법에 따라 이러저러한 감정이나 취향, 상태로 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즉, 그 다양성을 즐길 수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이다. 나는 그 다양성을, 예를 들어, '와인을 마시는 것처럼 읽는다' '달리기를 하듯이 읽는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처럼 읽는다' '대나무를 쪼개듯이 읽는다' '배움을 구하듯이 읽는다' '격투기를 하듯이 읽는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읽는다' '쓰기 위해 읽는다' 하는 식으로 표현해왔다. 책은 각각에 맞게 여러 가지 독서 방법으로 읽어야 한다. 그게 전제다.

무조건 빨리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얽매이지 마라
속독에 사로 잡혀 버리는 것은 나쁜 습관이다. 모든 텍스트를 일정한 독서법으로 속도만 빠르게 읽는 것은 독서의 의의가 아니다. 그건 마치 음식 빨리 먹기 대회를 하는 것과 같다. 누구나 익숙한 분야는 상당히 빨리 읽을 수 있다. 이전에 읽은 책과 비슷한 내용이면 어떤 책이든 빨리 읽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속독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차례 독서법 - 차례(목차)를 먼저 보는 것은 전희와 같다
차례를 보면서 아주 거칠게나마 그 책의 내용을 상상해 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3분이면 된다. 그런 다음 책장을 천천히 팔랑팔랑 넘겨 본다. 그렇게 하면 차례에 나와 있는 핵심 단어로부터 상상한 것과 그 책에서 단어를 배열한 방식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금방 눈에 들어온다. '차례 독서'는 책을 읽기 시작할 때 반드시 필요한 ‘전희’이다. 즉, 이 3분 동안의 ‘차례 독서’가 자신과 책 사이에 부드러운 ‘감촉 구조물’ 같은 것을 쌓아 올린다. 겨우 1분에서 3분에 불과한 시간이지만, 이 3분 정도의 짧은 순간에 차례를 읽어 두었는지 아닌지가 그 뒤의 독서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번역서의 경우 에필로그에 번역자 후기로 원서의 내용을 요약하는 경우가 많다. 차례로 부족한 경우 이를 읽어보라.

복합 독서법 - 단시간에 많은 책을 효을적으로 읽는 방법
첫째, 비슷한 종류의 책은 가능한 한 함께 읽거나 비슷한 시기에 읽는다. 훨씬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둘째, '책에서 책으로' 읽는다. 흥미로운 책을 만나면 그 책 안으로부터 다른 책으로 연결해 간다. 
셋째, ‘키북(열쇠책, 독서에서 중심적인 책)’을 정해라. 이 키북을 기본으로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면서 읽는다. 키북은 먼저 만나기도 하지만 이후에 키북임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 키북을 찾는데 목맬 필요는 없다.

독서 효율이 떨어질 때는 다른 책으로 리듬을 회복하라
책을 읽다가 점점 독서력이 떨어진다고 느껴지면 지체없이 다른 책을 읽는다. 이를테면, 어려운 과학책에 질릴 때 시집을 꺼내 읽는 식이다. 경험이 반복되면 어떤 책을 읽어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
국내도서
저자 : 마쓰오카 세이고(Seigo Matsuoka) / 김경균역
출판 : 추수밭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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