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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소음이 나면 이어폰을 꽃고 시끄러운 음악을 최대치로 틀어놓고 잠든다'라는 사상을 가진 나에게 색다른 견해와 느낌을 가져다 준 책이었기 때문이다. 조용한 곳에서 읽으면 더욱 인상이 깊어질 책이라고 미리 말해두어야겠다. 이 책의 저자는 완전한 침묵을 추구하기보다는, 현대 시대의 클럽 음악들과 기계소리에 파묻히는 소리를 찾고 싶어한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침묵보다는 소리에 대해 더 많이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좋은 책이었지만, 큰 소리를 내거나 욕이 섞인 꾸중과 체벌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개 같다는 소리를 들으면 인간마저 개가 된다.' 라는 은연 중의 메세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겠다.
그러고보니 알고 지내는 사람 한 분이 옆에 붙어있는 공장의 극심한 소음때문에 고통받고 계셨다. 나중에 만나게 되면 그 분께 이 책을 선물해주려 한다.
사진은 '기묘한 이야기'의 'Be Silent'.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이야기와 어느정도 일치한다. 침묵에도 소음에도 요란떨지 말자. 남에게 피해만 안 끼치면 되지.
리뷰어 미나비리스(김정원) 블로그 '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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