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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하고 있는 하자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돌림책장.
입사하고 나서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맵의 파랑새. 쏭지 :)
내 책을 책장에 기부하고 다른 책을 가져오는 꼭 선물같은 책장이다.
그렇게 책도 돌고 돌면서 장영희님의 '살아온 기적,살아갈 기적' 이란 책도 나에게 다가왔다.
p.41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들, 내일을 위한 희망,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은 아프지만, 주변의 소소한 것들 조차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내일을 위한 희망과 꿈으로 가득 찬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내 자신의 몸이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사랑에 대해 그것이 설령 아프고 지우고 싶은 추억이라도 사랑의 추억이 있다는 것이 커다란 축복이라고 표현한 그녀의 글을 보며 아픈 사랑만이 당시에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며 회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같았다.p.46
"사랑하고 잃는 것이 사랑할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It's better to have loved and lost than not to have loved at all)"
p.47
사랑을 버린 사람이든 사랑에 버림받은 사람이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게 떠올리며 보석 같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랑의 추억이 있다는 것은 이 가을에 한껏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축복이다.
p.85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 볼 수 있는 사람과 볼 수 없는 사람, 기쁜 사람과 슬픈 사람 등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또 서로 보완하고 도와가며 함께 어울려 그런대로 한세상 잘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이 세상이야말로 제일 좋은 모순형용법의 예이다.
이 세상이 정말 착한 사람만 존재 했더라면? 기쁜 사람만 있었더라면? 같은 사람들끼리만 있었더라면 그게 정말 천국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면 이 세상에 직업이라는게 직위라는게 명예라는게 돈이라는게 존재 했을까? 라는 생각까지 이어지더라. 도둑이 없었으면 경찰이 없었으면 빈곤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부자가 없었다면-. 작가의 말대로 이 세상이야말로 제일 좋은 모순형용법이다.
검은 돌, 흰 돌p.115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는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잇다더구나. 검은 돌은 불운, 흰 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란다. 그래서 삶은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여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다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네 몫의 행복이 분명히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은 반드시 있다. 하지만 내리막 길 뒤에 다시 오르막 길이 있고 평탄한 길이 있다. 나에게 주어진 길에서 열심히 살다보면 매 순간이 행복의 나날이지 않을까?
p.127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인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
저자는 장애인이다. 거기다 암투병까지 -. 이 책을 마무리를 지으면서도 다시 암이 재발해서 투병을 하러 간다는 그녀의 글을 보며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p.131 '그만하면 참 잘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토닥토닥 나에게 용기를 주는 말 괜찮아.
오늘 하루도 내일 하루도 앞으로 다가올 시련도 행복도 다 괜찮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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