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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쏭지]'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장영희,2009)

살아온기적살아갈기적장영희에세이 상세보기

요즘 일하고 있는 하자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돌림책장.
입사하고 나서 아주 잘 이용하고 있는 맵의 파랑새. 쏭지 :)

내 책을 책장에 기부하고 다른 책을 가져오는 꼭 선물같은 책장이다.
그렇게 책도 돌고 돌면서 장영희님의 '살아온 기적,살아갈 기적' 이란 책도 나에게 다가왔다.


p.41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은 사랑하는 사람들, 내일을 위한 희망,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자신은 아프지만, 주변의 소소한 것들 조차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내일을 위한 희망과 꿈으로 가득 찬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내 자신의 몸이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p.46

"사랑하고 잃는 것이 사랑할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It's better to have loved and lost than not to have loved at all)" 

p.47

사랑을 버린 사람이든 사랑에 버림받은 사람이든, 다시 한 번 가슴 아프게 떠올리며 보석 같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랑의 추억이 있다는 것은 이 가을에 한껏 누릴 수 있는 커다란 축복이다.

사랑에 대해 그것이 설령 아프고 지우고 싶은 추억이라도 사랑의 추억이 있다는 것이 커다란 축복이라고 표현한 그녀의 글을 보며 아픈 사랑만이 당시에는 힘들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며 회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같았다. 

p.85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 볼 수 있는 사람과 볼 수 없는 사람, 기쁜 사람과 슬픈 사람 등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또 서로 보완하고 도와가며 함께 어울려 그런대로 한세상 잘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이 세상이야말로 제일 좋은 모순형용법의 예이다.

 

이 세상이 정말 착한 사람만 존재 했더라면? 기쁜 사람만 있었더라면? 같은 사람들끼리만 있었더라면 그게 정말 천국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면 이 세상에 직업이라는게 직위라는게 명예라는게 돈이라는게 존재 했을까? 라는 생각까지 이어지더라. 도둑이 없었으면 경찰이 없었으면 빈곤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부자가 없었다면-. 작가의 말대로 이 세상이야말로 제일 좋은 모순형용법이다.


p.115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는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잇다더구나. 검은 돌은 불운, 흰 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란다. 그래서 삶은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여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다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네 몫의 행복이 분명히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검은 돌, 흰 돌
오르막 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은 반드시 있다. 하지만 내리막 길 뒤에 다시 오르막 길이 있고 평탄한 길이 있다. 나에게 주어진 길에서 열심히 살다보면 매 순간이 행복의 나날이지 않을까? 


p.127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인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

저자는 장애인이다. 거기다 암투병까지 -. 이 책을 마무리를 지으면서도 다시 암이 재발해서 투병을 하러 간다는 그녀의 글을 보며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p.131

'그만하면 참 잘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너라면 뭐든지 다 눈감아 주겠다'는 용서의 말.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네 편이니 넌 절대 외롭지 않다'는 격려의 말. '지금은 아파도 슬퍼하지 말라'는 나눔의 말, 그리고 마음으로 일으켜 주는 부축의 말, 괜찮아


토닥토닥 나에게 용기를 주는 말 괜찮아. 
오늘 하루도 내일 하루도 앞으로 다가올 시련도 행복도 다 괜찮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