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Ⅱ/듣고싶어

루시드 폴(Lucid Fall)-사람이었네(가사/듣기)

어느 문닫은 상점

길게 늘어진 카페트 

갑자기 말을 거네


난 중동의 소녀

방안에 갇힌 14 살

하루 1 달라를 버는


난 푸른 빛 커피

향을 자세히 맡으니 

익숙한 땀, 흙의 냄새


난 아프리카의 신

열매의 주인

땅의 주인


문득, 어제 산 외투

내 가슴팍에 기대

눈물 흘리며 하소연하네

내 말 좀 들어달라고


난 사람이었네

어느 날 문득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난 사람이었네

공장 속에서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붉게 화려한 루비 

벌거벗은 청년이 되어

돌처럼 굳은 손을 내밀며

내 빈 가슴 좀 보라고


난 심장이었네

탄광 속에서 반지가 되어 팔려왔지만


난 심장이었네

어느 날 문득 반지가 되어 팔려왔지만


난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난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난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난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