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에 대한 집착:소크라테스Ⅰ>
하지만 우리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의 적의(敌意)를 두려워해서만은 아니다. 그것에 못지않게, 사회적 관습이라는 것은 당연히 그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치부해버리는 각자의 내적 인식에 의해서도 의혹을 품으려는 우리의 의지는 곧잘 꺾인다. 심지어 그 근거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관습들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지켜져 내려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좀처럼 의심을 품지 않는다.우리 사회가 어떤 신념을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수를 저질었을 수도 있고, 또 그런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이 나 혼자일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는 스스로를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따라서 접근하기 어려운 진실을 추구하는 선구자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문이 생기더라도 쉽게 무시해버리고 그저 다수를 따른다.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명진 옮김/생각의나무 |
[그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상식이라는 굴레가 우리의 자유로운 사고를 가로막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적 혹시 있나요? 다수의 의견에 의심없이 동조한 기억은?
그대,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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