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Ⅱ/기타

'나무 곁에 선 기분' [야생초차:이용성]


나무 같은 시가 나무 같은 사람을 건드려
잎 피고 꽃 피기 삼년.
덜 자란 나무 같은 시가 다 자란 나무 같은 사람을 만나서
나무보다 긴 뿌리를 내리기 삼년.

아우 곁에 서 있으면 나무 곁에 서 있는 기분이다.
곁에 서서 잎 피고 꽃 피고 뿌리 내리는 나무가 되는 기분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나무 가루가 휘날린다.
나무는 그러면서 이어진다.

야생초차 - 10점
이용성 지음/시골생활(도솔)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책을 만나는 북 나눔나우(바로가기)

  누군가에게 나무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북나나 가족에게 나무같은 북나나 되고 싶습니다. 당신께 놀곳을 주고, 그늘을 주고 꺾이고 베어져서 당신께 앉을 자리를 주는 아낌없는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북나나의 글은 미완(未完)입니다. 그대의 참여로 온전한 하나의 글이 됩니다.
'댓글'과 '좋아요'로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