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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감동시선

이정하-그립다는 것은

그립다는 것은

아직도 네가

내 안에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립다는 것은

지금은 너를 볼 수 없다는 뜻이다.

볼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내 안 어느 곳에

네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너를

샅샅이 찾아내겠다는 뜻이다.

그립다는 것은 그래서

가슴을 후벼파는 일이다.

가슴을 도려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