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Ⅱ/감동시선

이채-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