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첫 청춘독서모임 선정도서는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현대에 맞게 풀어쓴 책입니다. <도덕감정론>, 뭐 들어서 그리 끌리는 고전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혹한 건 어디까지나 미국 아마존에서 초대박 터트린 책이라는 것. 그 힘으로 조금씩 읽어나가다가 그만…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읽고 다시 읽고 정리하면서 일주일 정도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새해 첫 발제도서로 선정!!
고전하면 통찰력은 있어도, 실용적이진 않을 거 같은 편견을 갖게 되는 게 사실인데요. 이건 실용적이고, 고급진(?) 자기계발서랄까? 뻔할 수 있는 착하게 살아라 하는 말을 전혀 뻔하지 않게, 매우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나름 쉽게 쓰여진 책이지만, 그래도 어렵게 읽었다는 평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신청자 중에 5명 정도가 불참. 뭐 이런저런 이유로 못 오신 분들.. 제 오랜 경험으로 짐작합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개념 중에 ‘공정한 관찰자’와 '감정 조절의 마법’이 주요 화두가 되었습니다. 시작에 앞서 질문을 모았는데, 거의 이 두 가지에 대한 것으로 모아지더군요. 저 역시 이 두 가지가 참 흥미로운 개념이었고요.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이전에 올린 독서노트 참고 http://songhwajun.com/2436) 주요한 의문은 이거였습니다.
“공정한 관찰자의 개념이 무엇인가? (양심과 어떻게 다른가)"
“공정한 관찰자의 존재는 나의 행복에 이로운가?"
“친구의 공감이 정말 나의 슬픔을 해소시켜주는가?”(감정조절의 마법 관련)
“다른 사람으로 인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의 영향을 받은 경우는 어떤 경우였나?"
어떤 답이 오갔는지 궁금하실 줄 압니다. 하지만 그건 아쉽게도 전할 수가 없네요. 딱 하나의 답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우리가 서로 나누는 그 이야기들의 어느 사이에 그 답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을 해볼 뿐이지요.
다음 모임은 맨스플레인(mansplain)의 타임지 선정 올해의 단어로 만든 화제작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와 얼마 전 타계하신 신영복 교수님의 마지막 강의 <담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질문 가져오셔서 함께함 속에 답 얻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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