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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감동시선

용혜원-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한 순간 내 마음에 불어오는

바람일 줄 알았습니다.


이토록 오랫동안

내 마음을 사로잡고

머무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여운이 남아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남아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과 사랑이

풋사랑인 줄 알았더니

내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사랑이 되었습니다.


그대에게 고백부터 해야할 텐데

아직도 설익은 사과처럼

마음만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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