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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듣고싶어

홍대광 - 답이 없었어


행여나 우연히 널 마주친다면 

웃을 수 있을까 웃어줄 수 있을까

다시 운명처럼 너를 만나면 

웃을 수 있을까 그냥 뒤돌아설까 

언제부터였는지 이 길을 걸으면 

유난히 추웠었던 그 날이 또 생각나

하루에도 열두번씩 사랑한다 말했던 

그래 그때 그때 우리

그때 난 뭐랄까

난 답이 없었어

끝내 너를 잡지 않았던 그 날

그냥 그렇게 더 아무말도 없이

끝날 줄은 몰랐어

그땐 또 뭐랄까

너도 답이 없었어

끝내 너도 잡지 않았던 그 날

시간이 흘러 난 이렇게 살아가

이렇게 


너와나 사랑하지 않았었다면..

너를 한번만 더 잡았더라면

난 후회없을까 지금 행복했을까


흔해빠진 얘기가 뭐가 그리 좋은지

나만을 바라보던 니 눈빛이 생각나

하루에도 열두번씩 사랑한다 말했던

그래 그때 그때 우리


그때 난 뭐랄까 난 답이 없었어

끝내 다시 잡지 않았던 그 날

그냥 뭐랄까 더 편할 줄 알았어

그날은


그때 난 미쳤나봐

그래 그땐 우린 너무 어렸으니까

다시 사랑한다면 

그게 니가 된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때 난 뭐랄까

난 답이 없었어

끝내 너를 잡지 않았던 그 날

그냥 그렇게 더 아무 말도 없이

끝날줄은 몰랐어

그땐 또 뭐랄까

너도 답이 없었어

끝내 너도 잡지 않았던 그 날

시간이 흘러 

난 이렇게 살아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