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나를 행복하게 할까? 흔히 친구가 많은 사람이 행복하다고 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가능성이 높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친구들의 무리에서 이탈될까봐 두려워하고, 주말에는 지인들의 경조사를 챙기는데 사용하고. 더욱이 서로 비슷한 것을 추구하고 남과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 사회에서 친구는 나의 가장 흔한 비교상대이다. 각자 삶의 시간가 있고 방식이 있지만, 우리는 매순간 친구의 속도와 성취에 나를 가늠하며 조급해하고 불안해 한다. 그리고 친구보다 못한 나를 발견할 때 나는 불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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