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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강짱]8년전 쓴 리뷰 1 - 오체불만족(오토다케 히로타다)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감자 크기밖에 안되는 오토다케 히로타다(이하 오토)는 장애인이다. 그러한 역경을 이기고 남들과 똑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일본의 유명한 와세다대학을 나온 오토.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오토는 리더쉽을 발휘 할 수 있었으며, 또 주변에는 항상 좋은 친구와 가족들이 있었다. 하지만 오토는 그 누구의 도움이 없이도 혼자서 장애를 이기며 사는 사람이었다. "오체는 불만족이지만 인생은 대만족"이라고 한 그에게 17살의 강짱이 편지를 썼다.

TO. 오토

안녕 오토? 난 고딩인 강민이라는 아이란다. 전부터 너의 이야기는 조금씩 들었지만, 어느 날 우리동네 시립도관에서 너의책 '오체불만족'을 읽어보게 되었어.

제일 처음 너와 너의 어머니가 만남을 가진 순간은 정말 감동 깊었어. 너의 어머니께서 '귀엽다'라고 하신 말씀에 나 또한 우리 어머니도 갓 태어난 내 모습을 보며 그렇게 말씀 하셨을거란 생각을 했어.

어떤 자식이라도 어머니 눈에는 너무 사랑스럽게 보이실테니깐...

참 오토야! 우리 언제 한번 만나게 되면 운동 한번 같이 하자. 나도 농구는 좀해. 하지만 너의 농구 실력이 대단한 것 같아서 긴장을 해야겠어. 불가능이란 없는 너의 모습을 실제로 친구로 맞이한 느낌이었거든.

아! 그리고 등산도 같이 하자.

대학생활은 어때? 나도 곧 대학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일본과 한국은 조금 틀리니? 한국은 입시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힘들어 죽을맛이야. 나도 대학교에 가게 되면 너처럼 좋은 운동을 벌여 보고 어. 정말 보람찬 일이겠지?

마지막으로 오토 너에게 본받을게 있어. 작은 키라고 생각한 나는 항상 불만을 가지고 살았는데, 오토 너처럼 대만족인 인생을 살거야. 계속해서 좋은 모습으로 지내고 너처럼 목표를 이루고 또 편지할게.

From. 강민

리뷰어 강짱 대학생, 맛집 커뮤니티 '맛 나눔나우' angel_aga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