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 Ⅱ/기타

경계를 넘나드는 기업가정신, “All That Social”

 본 기사는 IMPACT SQUARE와의 파트너쉽에 의해 발행되었습니다. 원문보기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으려는 신생벤처들의 도전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달마다 최첨단의 전자기기가 발표되고 날마다 새로운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흥미로운 도전이 눈에 띄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들의 도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Economic ValueSocial Value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들의 기업가정신을 실현한다는 것입니다.

Facebook : Jumo

Chris Hughes


전세계 5억명 이상의 사용자기반을 보유한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Facebook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대중화되고 일상화된 서비스입니다. KPCP에 의하면 Facebook의 기업가치는 놀랍게도 520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루머라고 판정되긴 하였으나 Facebook 모바일 폰이 나온다는 소식도 온라인을 통해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놀라운 성장을 기록한 Facebook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인 크리스 휴즈는 Facebook과 오바마 대선캠프를 거쳐 2010년 2월 Jumo를 설립하였습니다.  Jumo는 아프리카 요루바족이 쓰는 언어로 ‘제휴하여 함께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Jumo는 공익적 목적의 SNS로 온라인 상에서 개인과 공익적 기관을 연결함으로써 Social Value를 창출합니다. 개인은 자신이 관심있는 공익적 기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기관에 유용한 정보 및 의견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 휴즈는 자신의 Facebook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Jumo의 Social Value를 증대시키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다른 사례에서도 소개하겠지만 이러한 기존의 역량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레버리징하는 것에 있어서 이들은 정말 자유롭다 느껴지기도 합니다.

Groupon : the point

Andrew Mason

Groupon은 소셜커머스의 대표주자로써 서비스를 런칭한후 2년만에 Google, Yahoo! 등으로부터 약 30억~60억 달러의 금액으로 인수협상을 제의 받기도 하였습니다. 얼마 전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에 성장해서인지 Facebook과 달리 Groupon의 창업자인 앤드류 메이슨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앤드류 메이슨은 Groupon을 창업하기 이전 the point를 설립하였습니다.

the point는 개인 혼자 시작하기엔 힘든 일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모금, 악덕 기업에 대한 클레임, 기업 내 복지에 대한 의견제시, 동네 미관 바꾸기 등)을 집단적 행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혼자서라면 엄두도 못낼 일들을 the point에 올리고 공동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모금하고, 실천하는데 있어서 개인이 모이면 큰 힘이 된다는 인사이트가 아마도 Groupon에 녹아있을 것입니다. 국내 소셜커머스 서비스들에 대한 대중들의 비판의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앤드류 메이슨은 자신의 두 서비스 Groupon과 the point를 결합하여 협력적인 CSR 경영을 수행하는 G-Team을 런칭하였습니다.  G-Team은 the Point의 그룹 액션 아이템을 Groupon 의 판매 쿠폰과 매칭하여 회원들에게 제안함으로써 회원들에게 사회 참여와 기여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Shopkick : Causeworld

Cyriac Roeding

한국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고있지만 몇몇 블로거들에 의해 소개된 적 있는 Shopkick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LBS입니다. 사용자가 Shopkick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파트너십을 맺은 상점에 들어가면 상점마다 할당된 KickBucks라는 가상의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이 포인트를 Facebook Credit 및 음악, 어플리케이션 무료 다운로드 등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특히 기존의 forsquare와 차별되는 차이점으로 기존 LBS에서 사용자가 번거롭게 Check-in해야 했던 과정 없이 바로 포인트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기술을 보유한 Shopkick의 이전 서비스가 바로 CauseWorld입니다. CauseWorld는 기존의 Check-in방식을 사용하지만 Check-in을 통해 얻은 포인트를 자신이 기부하고 싶은 Cause(탄소 배출, 아동학대, 재난구호 등)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Check-in시 후원사 광고가 함께 보여지며 후원사가 기부금액을 지원) 아마도 CauseWorld에서의 모바일 기술역량이 발전하여 현재의 Shopkick이 탄생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기존 Shopkick의 포인트를 기존 CauseWorld의 Cause에 그대로 기부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양 서비스간의 시너지가 존재하는 부분에 있어 이들은 이 두 서비스의 장점을 결합시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향후 Shopkick의 Economic Value가 더욱 커졌을 때 기존의 CauseWorld의 Social Value 역시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