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가을 도시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신다
은행잎 하나
띄워 마시면
이 가을을
마실 수 있을까
하늘에서
푸른 물감이
커피잔에 뚝 떨어져
고독에 물든
마음의 색깔을 바꿀 수 있을까
입술에 젖어오는
쓴맛과 단맛
프림의 조화를 이루는
그 날의 커피는
가을색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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