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Ⅰ/독서노트

당신을 좋아해요

밤에 머리 식힐 겸 고른 책. 산지 반년 넘게 모셔두었던, 나름 숙성된 녀석이다. 그리고 발견한 공감가는 한마디.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신이 나서 말한다. 그러나 정작 '당신을 좋아해요'라고는 쉽게 말하지 못한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나쁜 일인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그냥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하는 것일 뿐,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는 것일 뿐이다. 제 3자에게는 내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비밀이라며 쉽게 말하면서 바로 그 사람에게는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 생각해보면 사람이란 참 복잡하고 신기한 동물이다. - 커피가 사랑에게 말했다.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