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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저]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가장 훌륭한 꽃은 없다. 저마다 훌륭하다. 개나리는 개나리대로,동백은 동백대로, 자기가 피어야 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꽃들도 저렇게 만개의 시기를 잘 알고 있는데, 왜 그대들은 하나같이 초봄에 피어나지 못해 안달인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그대, 인생을 얼마나 산 것 같은가? 이 질문이 너무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물어보겠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24시간에 비유한다면, 그대는 지금 몇 시쯤을 살고 있는 것 같은가? 한번 계산기를 들고 셈해보자. 그대가 대학을 스물넷에 졸업한다 하고, 하루 중 몇 시에 해당하는지. 한국인의 평균연령이 80세쯤 된다 치면, 80세 중 24세는 24시간 중 몇 시? 아침 7시 12분.
생각보다 무척 이르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는 시각이다. 아침잠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대학을 졸업하는 스물넷이 고작 아침 7시 12분이다. 그렇다. 아직 많이 남았다. 아침 7시에 일이 조금 늦어졌다고 하루전체가 끝장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나는 너무 늦었어!”라고 단정 지으려는 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기만’의 문제다. 혹시라도 포기나 좌절의 빌미를 스스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대, 아직 이르다. 적어도 무엇이든 바꿀 수 있을 만큼은.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 10점
김난도 지음/쌤앤파커스

※오늘 <그대의 책이야기>는 윤혜나님(클릭)께서 "안달하며 보낸 20대의 시간들이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라는 말과 함께 추천해주셨어요.


※본 리뷰는 2011년 2월 24일 북 나눔나우(클릭)에 소개된 <그대의 책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