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직 가지 않은 길 이제 다 왔다고 말하지 말자천리 만리 였건만그동안 걸어온 길 보다더 멀리가야할 길이 있다행여 날 저물어하룻밤 잠든 짐승으로 새우고 나면더멀리 기야할 길이 있다그동안의 친구였던 외로움 일지라도어찌 그것이 외로움뿐이였으랴그것이야 말로 세상이었고아직 가지 않은길그것이야 말로어느 누구도 모르는 세상이리라 바람이 분다 더보기 류시화-누구든 떠나갈 때는 누구든 떠나갈 때는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봄이 아니라도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우리 나누었던 말강에 버리고 가자그 말고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때로 용서하지 못하고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우리는 떠나왔네한번 떠나온 길은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바라보았다 가자지는 해 노을 속에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더보기 [외부행사]2012 서울 사회적기업 박람회 2012.11.8(목)~11.9(금) 더보기 이전 1 ··· 167 168 169 170 171 172 173 ··· 4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