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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어린왕자 12장-술주정꾼이야기

 <어린왕자 12장-술주정꾼이야기>

  "아저씨, 거기서 뭘 해요?"
 빈 병 무더기와 술이 가득 찬 병 무더기를 앞에 놓고 우두커니 않아 있는 술꾼을 보고 어린 왕자가 물었다.
 "술을 마신다."
  술꾼은 몹시 침울한 얼굴로 대답했다.
"술은 왜 마셔요?"
"잊어버리려고 마신다."

"무엇을 잊어버려요?"
  어린 왕자는 그 술꾼이 안쓰러웠다.
 "부끄러운 걸 잊어버리려고 그러지."
  술꾼은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부끄러운 것이 뭔데요?"
  어린 왕자는 그를 돕고 싶은 마음에 물었다.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럽지!"
  술꾼은 이렇게 말하고 다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어린 왕자는 머리를 갸웃거리며 그 별을 떠났다. 어린 왕자는 길을 가며 생각했다. '어른들은 정말이지 참 이상해.'

-생 텍쥐페리 <어린왕자>에서

그대는 이글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나요.
우리 주변에 술주정꾼 같은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 일까요.

※본 리뷰는 2011년 4월 19일 북 나눔나우(클릭)에 소개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