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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강짱]자, 떠나버릴까? 'LOVE & FREE'(2011)



얼마전 아는 친구가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분명 일상을 떠나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계획한 여행이었겠지만... 안좋은 사정이 생겨 길고긴 휴가동안의 여행을 포기해야했다. 그 친구를 위해 이 책을 선물하고자 하였고, 선물하기 전에 읽어본 책이었다.

여행하면 사진이 아닐까? 세계 여행을 하면서 저자가 찍은 사진들과 짤막한 글을 통해 내가 생각하는걸 적어볼까 한다. 저자의 여행을 따라 갔기 때문에 나도 사진기를 들었다.


다카하시 아유무.... 뭐야 이사람? 여행하면서 정말 별별 생각을 다하는구만? 별별 이야기를 다 적었구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내 생각들을 정리하려고보니... 나 뭐야? 책 한권 읽으면서 별별 생각을 다했네?!라는것.



'Love & Peace'

사랑평화...

우리가 생각하는 쓰레기 더미에서 사랑평화의 의미를 담는다니...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그건 쓰레기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사랑평화의 의미로 태어난 모든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필요없어진채 한곳에 모여 '쓰레기'라는 이름을 갖은 슬픈 사연이 있는지도...



어떤 때는 혼자있고 싶기도 하고, 어떤 때는 적당한거리 혹은 가까이에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기도 하지만...

혼자이든 누구와 함께든... 자유롭고 싶다.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게... 그렇지만 이왕이면 그 방법으론 함께가 더 끌린다.



사랑하다보면 어느새 사랑을 받는다고 했다.

사랑하다보면 사랑받기를 원치 않아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상처받지 않기만을 바라고,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가?



이 녀석들은 Money도 아니고 Food도 아니고 Love에 굶주려 있다.

그런 아이들을 가슴에 보듬으며 고개를 들고 문득 나를 돌아보면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는 건 왜일까.


부유한자가 자신의 성공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돈으로 베푸는 마음도 아름답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나누는 마음도 아름답지만,... 마음이 없다면 아름다울까? 마음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려고하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감한다.

꼭 내가 좋아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아도 좋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공하는데 있어서 누군가를 착취하고, 짓밟아야 하는건 슬프지 않을까?



나라마다 국기에는 참 많은 상징이 담겨있다. 참... 나를 상징하는 인기를 그리기 위해서 오랫시간 고민해도 도안이 나오지않는다. 아무래도 각 나라의 성격보다 내 성격은 참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이 책을 받을 친구가 소중한 시간을 파란 하늘을 품는데 쓰지는 못했지만, 더욱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리뷰어 강짱(이강민) angel_agam@hanmail.net 한국소비자원 대학생 기자단, 맛집 커뮤니티 '맛 나눔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