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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사막에서라면 우리는 존재하는 동시에 완전히 여분으로 남을 뿐이다.

나는 온갖 의무들에서 벗어나야 했다. 나는 항상 어딘가에 출석해야 하고, 언제나 연락 가능해야 하고, 어떤 질문에 대해서든 늘 답변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그 모든 삶으로부터 떠나야 했다. 사막에서라면 우리는 존재하는 동시에 완전히 여분으로 남을 뿐이다. 나를 찾거나 필요로 하거나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나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도 없다. 그리고 그런 공간에서는 결국 나 자신마저 없어도 더 이상 아쉬울 것도 없다.-라인홀트 매스너

내 안의 사막, 고비를 건너다 Gobi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 / 모명숙역
출판 : 황금나침반 200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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