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나 사고 등의 여파로 절단 장애인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 다수가 개도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저렴한 의족이 필요하지만 그 가격이 매우 비싸다. 하지만 여기 적정기술을 활용하여 20달러로 의족을 생산하는 인도의 사회적기업, '리모션 디자인(Re:Motion Designs)'있다.
리모션 디자인의 창업자인 조엘 새들러는 인도의 절단장애인 단체 ‘자이푸르족부(발)협회’(ZFO)의 제안으로 자신이 수강하던 ‘의료기기 디자인’ 수업을 통해 좀더 저렴한 인공무릎관절 개발을 추진했다. 이렇게 만든 첫번째 인공무릎관절을 단 의족의 첫 주인공은 오토바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카말이었다. 절단장애인의 80%는 카말처럼 빈국 출신이다. 조엘 새들러는 이들을 위해 20달러 짜리 '인공 무릎'을 발명했고, 상용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을 창업했다. 리모션 디자인의 사명은 아직도 카말처럼 고통받고 있는 2000만명의 절단장애인에게 값싸고 질좋은 제품을 제공해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다.
왼쪽 두번째가 리모션 디자인의 창업자인 조엘 새들러(Joel Sadler)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새들러는 과학기술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개선이 많았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그러한 기술을 향유할 경제적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대안인 적정기술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2008년 최고 1만 달러나 하는 고가의 인공무릎관절 대신 20달러로 플라스틱·볼트·너트·베어링만을 조립해서 만드는 ‘자이푸르무릎’을 개발했고, 이는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2009년 최고의 발명품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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