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치구 ‘책 읽는 서울’ 프로젝트
신간도서 기부 땐 책값 절반 지급
명예사서 양성 등 독서 권장 다채
‘신간도서를 기부하면 반값은 돌려주는 ‘북 리펀드(book refund)의 날’ 운영, 동네 도서관에서 ‘명예구민사서’로 자원봉사하기, 지하철에서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책 여행….’
서울시와 자치구, 시민이 함께 ‘책 읽는 서울’ 만들기에 나섰다.
서울 양천구는 이달부터 매월 둘째주 수요일마다 구청 1층에서 ‘북 리펀드의 날’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북 리펀드는 발행된 지 1년 이내의 신간도서를 가져오면 책값의 50%를 돌려주는 책 순환 운동이다. 구는 참가 주민과 구청 모두 도서구입비를 절감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주민은 소설, 자기계발서, 교양도서 등 신간도서(행사일 기준 발행 1년 이내)를 1인당 최대 3권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구는 책값의 50%를 신청한 달에 주민 개인 통장으로 지급한다. 구는 이렇게 모은 도서를 지역 내 작은도서관 등에 전달한다.
구는 또 이달부터 지역 내 대표 구립도서관인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을 오후 10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한다. 주간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의 요구를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명예구민사서 양성 기본과정’을 운영해 도서관 관련 분야 전문가 강의도 제공한다.
송파구는 최근 지역 내 독서문화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독서문화 진흥조례’를 제정·공포했다. 구는 조례에 따라 ‘독서문화진흥위원회’를 구성하고 연차별 독서문화진흥시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시행계획에는 독서활동의 권장·육성, 독서자료 확보, 독서환경개선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
독서문화 전파를 위해 시민들이 매달 한 번 지하철에서 다 같이 책을 꺼내 읽는 자발적 플래시몹인 ‘책 읽는 지하철’도 열기를 더해 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지하철 2호선 안에서 시민들과 함께 책을 읽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책 읽는 지하철은) ‘도심 속 책 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폰에 밀린 책의 위상을 회복하고, 지하철에서의 책 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며 “‘책 읽는 지하철’이 책 읽는 도시 서울 및 공유문화 정착을 위한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책 읽는 지하철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 bookmetro.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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