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쏘았던
새총에 맞아 죽은
참새의 아들이여
내가 휘둘렀던
잠자리채에 갇혀 죽은
잠자리의 따님이여
내가 길을 걸을 때마다
내 발에 밟혀 죽은
개미의 아버지여
내가 내리쳤던
파리채에 맞아 죽은
파리의 어머니여
용서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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