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딸(father’s daughter)’은 심리분석에서 아버지의 영향을 특별히 많이 받은 딸을 지칭하는 용어라고 한다. 물론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포괄한다. 나를 표현하자면 아마도 '어머니의 아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각자 부모님의 그늘을 갖게 되고, 그 중에 한 쪽의 그늘이 큰 경우가 많다. 그에 따라 우리가 타고난 천성에 더해 자아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어머니의 아들로서’ 해당사항이 없음에도 참 유익하게 읽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 이후의 내용은 모두 이 내용을 부연/심화 설명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아버지의 딸은 자기 목소리를 내고 남성성을 선망하기도 하고, 아버지로부터 편애를 받는 특권을 누리기도 하지만, 치우칠 경우 내면의 힘이 약해지는 단점을 갖게 되기도 한다.


남성성에 기반한 성취지향의 여성이 되기 때문에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여성성을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 어머니와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도 있고, 자기 부정(여성인 나)이 발현되기도 한다.


아버지의 딸은 가장 사랑받는 딸,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를 증오하는 딸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요즘 베스트셀러인 ‘미움받을 용기’의 바탕인 된 아들러의 관점으로 보면 '어떤 경험을 했느냐 보다 그 경험에 자신이 어떤 의미를 부여했느냐’에 따라 영향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서 부터 우리는 부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또 부가 얘기하는 모, 모가 얘기하는 부에 대한 평가 비교에 수시로 노출된다. 나를 이해하고 상대를 이애하는데 부모의 영향, 또 그중에서 누구의 영향을 받았고,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나를 알게 해주고, 지금껏 만나왔고, 앞으로 만나갈 세상의 절반(또는 전부)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마 높여준 책이라는 면에서 참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버지의 딸
국내도서
저자 : 이우경
출판 : 휴(休)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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