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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알아가는 건 습관이 된 자신의 모든 걸 극복하는 실험의 연속이다. 081
인간은 자각에 이르는 만큼만, 현실을 인식하는 만큼만 자유로워진다.(프롬) 081
스스로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타인도 그 사람의 인생에서 주인이라는 것을 안다. 090
광고하지 않은 영화를 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우리는 스스로 영화를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광고에 노출되거나 한 번쯤 들어본 영화를 고를 뿐이다. 106
사람들은 부정한 생각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이런 부정한 생각을 할 거라고 타인들이 짐작하고 있디고 생각할 경우에는 부끄러워할 것이다.(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13
"이런 시대에 태어나 시인이 되고자 했던 게 부끄러워서 서명 못 하겠습니다."(윤동주)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사람의 삶은 자명하다. 114
생계는 매우 중요하다. 마르크스는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규정한다고 했다. 하부구조는 ‘경제'적인 것이고 상부구조는 ‘정치, 문화’적인 것이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근본 요인은 경제였다. 스스로를 먹여 살리는 일은 위대하다. 123
나는 개별호라는 말이 참 좋다. 그 사람을 유일한 존재로 보니까.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유대인인 주인공은 아우슈비츠로 가는 기차에 강제 탑승하게 된다. 그런데 그를 아는 독일인이 유대인 행렬에서 그를 빼준다. 그 독일인의 눈에 주인공은 자신들이 죽여야 할 유대인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사람이다. 그 사람을 아니까 죽일 수 없는 거다. 어떤 사람을 알게 되면 쉽게 그를 무시할 수 없다. 247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일에는 끝이 없다.(자크 데리다, 프랑스 철학자) 260
어딘가로 떠나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다. 해보지 않은 일을 하는 것도 여행이고,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여행이다. 읽어보지 못한 책을 만나는 것도 여행이며, 삶을 갑자기 낯설게 보는 것도 여행이다. 262
자애로운 엄마가 있는 것이 행복할지라도, 어미 없는 자식이 되었다 해서 전적으로 불행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왜냐하면 그는 거꾸로 더욱더 용감하고 장애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사람으로 자랄지 모르기 때문이다.(루쉰)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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