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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감동시선

황금찬-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네게 일러 주는 말을

잊지 말고 자라나거라.


네 음성은

언제나 물소리를 닮아라.

허공을 나는 새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라.


칼이나 창을 가까이 하지 말고

욕심도 멀리 하라.


꽃이나 풀은 

서로 미워하지 않고

한 자리에 열리는

예지의 포도나무


강물은 멎지 않고 흐르면서

따라 오라

따라 오라고 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강물같이 흘러

바다처럼 살아라.


포도송이에

별이 숨듯…

바닷속에 떠 있는

섬같이 살아라 하셨다.

어머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