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거나 혹은 별도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는 대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이 사회적 목적을 추구함과 동시에 ‘착한 방식’으로 이윤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장 속에서 거대 자본 기업이 스스로 그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2010년 기준, 대기업이 출자하거나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은 39개소이며 대교와 SK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SK는 계열사까지 포함하면 13개 기업 설립 및 운영에 지원하고 있으며 대교는 '아가야'라는 동일브랜드로 6개를 운영하고 있다.
요즘 대기업이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은 인증 초기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대기업의 사업내용과 관계없는 재정기부를 중심으로 하는 지원이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는 대기업이 수행하고 있는 사업의 위탁이나 공동수행과 같은 파트너십의 형성, 그리고 우선구매와 같은 형태의 지원이 늘고 있다.
현재는 대기업뿐 아니라 지역의 중견기업과 소기업들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직간접 지원을 함으로써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경제계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소기업들 중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전환을 검토하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직 주요 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은 인색한 것이 사실이다. 매년 수십조의 이익을 내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는 빈약하기 그지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반 기업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사회적기업이 대신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더 높여야 한다는 ‘대기업의 역할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자료: 고용노동부, 사회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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