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씨의 직업 선택 십계명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는 젊음은 설혹 찬바람 부는 시베리아 벌판에서 시작하더라도 언젠가는 툰드라 지대를 넘어 세상이의 중심에 우뚝 섭니다.
1.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져라
젊은이들에게는 물음표가 필수 아이템입니다. 입시 위주교육과 취업 줄 세우기 속에서 정작 소중한 것들은 잊고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고민해보세요.
2. 남들의 시선에 갇히지 말라
다른 갈매기들이 먹이에만 집착할 때 조너선은 하루 종일 나는 연습에 열중했습니다. 남들이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았지만 그는 묵묵히 활공을 즐길뿐이었습니다. 그 결과 조너선은 마음먹은 대로 날개를 쓸 수 잇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남들이 가는데로 따라가면 오히려 성공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자신만의 특별한 자유를 추구해보세요.
3.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매일 수도 없이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자신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세요.
4. 잡종과 돌연변이가 희망이다
지금 세상은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정보와 기업, 시민사회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사회적기업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경계가 허물어지고 만물이 융합하는 시대에는 잡종과 돌연변이가 출몰합니다. 그들이 바로 아널드 토인비가 이야기하는 창조적 소수입니다.
5. 나누면 커지고 버리면 얻는다.
저는 잘나가던 변호사업을 버리고 지난 20여 년 동안 줄기차게 시민운동, 나눔운동, 희망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그사이 집도 사라져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냥 공짜로 자고 가라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내집이 사라지니까 온 세상 집이 내 집이 되었습니다. 적게 버리면 적게 얻고, 크게 버리면 크게 얻고, 모든 덕을 버리면 모든 것을 얻습니다. 이것이 묘한 세상의 이치입니다. 여러분, 얼마나 버리실 건가요?
6. 지역으로 가서 행복을 일구라
저는 농촌이야말로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블루오션이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버려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꽃피울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7. 문화가 병든 세상을 구원한다
장래희망이 화가이던 꼬마가 고시원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절대음감을 타고난 음악 천재가 입시 학원 강사를 전전하는 동안, 서민들은 미술관이나 음악회 한번 찾지 못한 채 한 해를 보내기 일쑤입니다.
8. 스스로 소통의 플랫폼이 되라
소통이 눈 가리고 귀 막은 세상을 질타하며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대박을 터트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누구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올리고, 아무나 다운 받아서 사용하는 소통의 플랫폼! 이제 우리 스스로가 그렇게 되어보면 어떨까요?
9 내일의 눈으로 오늘을 바라보라
젊은이들은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입니다. 현재 잘나가는 듯해도 앞으로 사양길에 접어들 직업도 있고, 지금은 변변치 않아도 장차 눈부시게 접어들 직업도 있습니다. 내일의 잣대로 오늘을 바라보세요.
10.젋은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꾸라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처럼 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직업이라고 부르는 순간, 나에게로 와서 직업이 되는 것들을 찾아보세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직업 말입니다. 저마다의 발칙한 상상이 직업으로 꽃필 때 세상도 좀 더 신나고 즐겁게 바뀌지 않을까요?
원순 씨를 빌려 드립니다 - 박원순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
booknana comment
아름다운 재단의 박원순 변호사님은 제 롤모델입니다. 아니 이시대의 롤모델입니다. 오늘을 살며 미래를 고민하고 계신 우리 '북나나' 친구들과 이글을 나눕니다.
※본 리뷰는 2011년 2월 12일 북 나눔나우(클릭)에 소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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