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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달라지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는다. 당신은 진정 성장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진정 깨어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진정 행복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안도하는 것입니다. 치유란 늘 고통스러운 것이니까요. 그것은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니까요. 당신은 아무도 사랑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편견과 기대라는 관념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결코 누구도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그 사람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신뢰할 따름입니다. 결국 이렇습니다. 사람들은 성장하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달라지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행복하기를 진실로 원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말하더군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골치만 아프게 될 테니까요.'-안소니 드 멜로 신부 깨어나십시오국내도서>종.. 더보기
박노해-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에 절망할 때'이미'를 보아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우리 곁에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 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내가 먼저 나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푸른 희망의 사람이 되어야 해 더보기
박노해-검은 산에 큰 산불이 나고검은 바람이 불고 푸르던 나무들 불타버린 참혹한 산에 검은 산에 아 그래도 풀씨는 살아 불탄 몸 쓰러져도 뿌리는 살아여린 싹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빛나던 꽃도 열매도 아닌 희망이던 가지도 둥치도 아닌 잊혀진 땅 속의 씨알 뿌리들만이 타버린 한 시절의 몸을 껴안고 푸른 싹을 조용히 피워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일어서 고개 들어보면 절망이지만 허리 숙여 들여다보면 희망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