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가 우리의 것이었으며, 우리는 온세계의 것이었다."
어린 시절은 그 나름의 비밀과 경이로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누가 그걸 적절히 표현할 수 있으며 그 뜻을 풀어서 해석할 수 있겠는가?
우리들은 모두 이 고요한 경이의 숲을 지나왔다.
우리들은 모두 한때 그 지극한 행복감에서 눈을 떴으며,
인생의 아름다운 현실이 밀물처럼 밀려와 우리의 영혼에 흘러 넘쳤었다.
그때 우리들은 어디에 있는지,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몰랐었다.
그때는 온 세계가 우리의 것이었으며, 우리는 온세계의 것이었다.
그것은 일종의 영원한 삶이었다.
시작도 끝도 없고, 정지도 고통도 없는 영원한 삶이었다.
우리의 마음속은 가을 하늘처럼 맑았고, 오랑캐꽃 향기처럼 신선했었다.
독일인의 사랑 - 막스 뮐러 지음/소담출판사 |
booknana comment
사춘기 이 책을 접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문체가 아름답다 생각했었지요. 저 책이 묘사하는 시기를 제가 지나고 있었으니까요. 어느덧 저 역시 그 시절을 회상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우리 북나나 가족들도 대부분은 저처럼 이제 그 시절을 회상하는 나이에 와있을겁니다. 온세상이 내 것이었으며 나 또한 온세상의 것이 그때를 말이죠.
※본 리뷰는 2011년 3월 5일 북 나눔나우(클릭)에 소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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