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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강답사의 내용이 떴다. 한강 상류부터 서울에 있는 한강까지 내려오면서 진행되는 답사코스 중에 하나인데, 독자들을 초청해서 1박 2일간 벌이는 행사이다. 예상대로 참여한 사람은 적어보였지만, 사진에 실려있는 사람들의 나이가 천자만별이라서 깜짝 놀랐다. 가족 단위로 진행하는 모양이었다. 래프팅을 즐기는 장면이 매우 시원스러워 보였고, 너무너무 부러웠다고 해야 할까... 민물고기 채집과 곤충 채집을 따로따로해서 진행한 모양이다. 그 외에도 남이섬이라거나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가 갑자기 많이 등장해서 재미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 특집들을 보면 그 장소로 가고 싶어진다. 전복이 5마리 들어있다는 요리 이야기가 나올 때는 얼마나 부러웠는지... 본인이 해물 중에서도 유일하게 싫어하지 않고 잘 먹는 것이 참치랑 전복인데, 이 잡지 때문에 조만간 찾아서 먹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잡지의 끝부분에선 곤충에 관련된 책을 예약판매하거나, 곤충에 관련해서 만든 잡지를 싸게 판다는 홍보를 하고 있었다. 여름이다보니 여러가지 행사가 많은가보다. 이번 달엔 매우 실질적인 정보들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곤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자연과 생태 홈페이지에서 검색하시거나, 직접 이 잡지를 구입해서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잡지를 보면서 한 가지 안타까웠던 건, 취재진들이 발견한 희귀한 동물 혹은 곤충이 거의 전부 개발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 나중에 그 동물들과 곤충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걸까. 옮겨가다 옮겨가다 결국 자리가 없어서 다른 나라로 날아가게 될까. 이 잡지 끝부분엔 방역을 뿌리고 나서 죽어가는 곤충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제목 그대로 홀로코스트 장면이 따로 없다. 곤충들은 모두 몸을 기형적으로 비틀고 이그러지며, 온 몸으로 아픔을 표현하며 죽어간다. 저 장면이 개발지역의 동물들과 곤충들의 미래가 아닐까 심히 두렵다. 먼 훗날엔 아마 인간도..?
윗부분은 제주도 해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칼럼에서 발췌한 글이다. 저 간단해보이는 속담이 알고 보면 속 깊은 사연이 있다. 생태적으로 산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이름은 모르지만 참 예쁜 곤충사진이다.
소개 : 네이버 블로그 '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바로가기)'운영
책취향 : 우울, 반전, 잔인함, 선정성, 사회에 대한 분노표출, 영미고전소설,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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