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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모난 술잔(觚)이 모나지 않으면 모난 술잔이라 하겠는가. 모난 술잔이라 하겠는가.’ 고불고 고재고재(觚不觚 觚哉觚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난 술잔(觚)이 모나지 않으면 모난 술잔이라 하겠는가. 모난 술잔이라 하겠는가.’

子曰 觚不觚 觚哉觚哉 -논어, 옹야 제23장-
자왈 고불고 고재고재

* 모가 난 술잔 고(觚). 어조사 재(哉)
 
  고(觚)는 사각형으로 만든 술잔이다. 사각형의 술잔에 각이 없다면 그 술잔은 고(觚)가 될 수 없다는 말씀이다.

  사람이 예의가 없다면 사람이라 하겠는가. 모든 사물은 제 모습에 따라 할 바가 있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의 도리를 해야 사람이고, 맡은바 자신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뷰어 : 정광영소장
소   개 :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한학전문가
책취향 : 동양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