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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은 것은 아름답다 8월호를 다 보고 후기를 쓸 때, 이미 9월이 되어가는 관계로 부득이 9월호 사진을 올려 후기를 써야 했었다. 덕분에 진짜 9월호 후기를 쓰려니 책이 없다 젠장... 북피니언 지수를 올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출판한 책 하나를 대신 올린다. 뭐 출판사가 똑같은 책이니 괜찮겠지. 암. 괜찮을거야ㅠㅠ
처음부터 정현종 님의 시 구절들이 올려져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뭐랄까 <작은 것이 아름답다> 코너를 보면서 많은 작가들과 시인들의 인터뷰를 만나봤는데 이렇게 작품을 우려먹은 시인은 처음이라서 좀 멍했다. 뭐 그만큼 환경에 대한 시를 많이 썼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특히 <깊은 흙>이라는 시가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짐승스런 편리와 사람다운 불편'이라는 구절이 조금 마음에 걸린다. 짐승스럽다는 건 무엇일까? 사람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짐승이 사람보다 더 못하다는 증거가 이 세상에 어디있단 말인가? 그리고 논리적으로 따져봐도 짐승이나 사람이나 다 동물이 아닌가? 환경을 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잡지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 취지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가장 인상깊은 시이면서도 가장 거리낌이 느껴지는 시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비타민에 대한 특집이었다. 솔직히 비타민에 대해서 건드린다면, 할 말이 없다. 그야말로 밝혀진 게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다복용하거나 치료약과 같이 먹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 그리고 특히 오메가3와 관련된 알약은 새끼표범을 죽여야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본인은 먹지 않는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 어머니는 비타민을 강력 추천하는 의사들과 매스미디어의 말만 듣고 비타민제를 사먹이려 드니;;; 말 그대로 만날때마다 그 놈의 비타민 때문에 집안싸움이 날 형편이다. 속초에 내려가게 되면 이 책을 부모님께 보여주고 본인이 비타민제를 먹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몸은 평소에 자신이 책임지고 관리해야지, 비타민제에 의존해서는 해결될 것이 아님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색깔은 이렇게 알록달록하다지만 비타민을 싸게 얻기 위해 제약회사들은 동물사료까지 쓰고 있다고 한다. 왠만하면 비타민은 음식으로 섭취하자.
리뷰어 미나비리스(김정원) 블로그 '마호가니 서재에서 헤드폰을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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