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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22살에 머물러 있다면, 언제나 22살만큼 무지할 거야. 나이 드는 것은 단순히 쇠락만은 아니네. 그것은 성장이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양장)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미치 앨봄(Mitch Albom),모리 슈워츠(Morrie S. Schwarts) / 공경희역
출판 : 살림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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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리 선생님에게 정상에 있으려고 필사적으로 버티지만 벌써 언덕을 넘어 내리막길에 들어선 기분이라고 말했다. 먹는 것을 조심하고, 거울 앞에서 머리가 얼마나 벗겨졌는지 점검하고, 젊었을 때는 자랑스럽게 나이를 말했는데 이젠 더이상 나이 얘기를 꺼내지 않게 되었다고, 또 직업적으로 인기를 잃을까봐 사십줄에 가까워지는 것이 두렵다고.
그러나 선생님은 나이 먹는 것을 좀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세상 사람들은 젊음을 강조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잘 들어보게. 젊다는 것이 얼마나 처참할 수 있는지 난 잘 알아. 그러니 젊다는 게 대단히 멋지다고는 말하지 말게. 젊은이들은 갈등과 고민과 부족한 느낌에 시달리고, 인생이 비참하다며 나를 찾아오곤 한다네. 너무괴로워서 자살하고 싶다면서..."
나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나의 생홛을 떠올렸다.
그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젊은이들은 이런 비참함을 겪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둔하기까지 하지. 인생에 대해 이해하지도 못하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데 누가 매일 살아가고 싶겠나? 이 향수를 사면 아름다워진다거나 이 청바지를 사면 섹시해진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조작해대는데 바보같이 그걸 믿다니! 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어디 있어."
"늙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으셨어요?"
"미치, 난 나이 드는 것을 껴안는다네."
"껴안아요?"
"아주 간단해. 사람은 성장하면서 점점 많은 것을 배우지. 22살에 머물러 있다면, 언제나 22살만큼 무지할 거야. 나이 드는 것은 단순히 쇠락만은 아니네. 그것은 성장이야. 그것은 곧 죽게 되리라는 부정적인 사실 그 이상이야. 그것은 죽게 될 거라는 것을 '이해'하고, 그 때문에 더 좋은 삶을 살게 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구."-155

부끄는 젊음을 잃는다는 게 참 두렵습니다. 이 두려움에는 나 자신뿐 아니라, 내 소중한 사람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그들을 언젠가 떠나보내야 한다는 또는 내가 그들을 떠나야 한다는 두려움이 포함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지금 이 순간을 통해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 꿈을 향해 나아가는 현재의 삶을 통해 변화할 나 자신과 이 세상을 생각하면, 내일이 설레고 모레가 설레입니다. 만약 내게 선택지가 주어진다 해도 나는 나이 먹는 길을 선택할 겁니다. 머물러 있기보다 성장하고 싶고 변화하고 싶습니다. 그저 머무름으로써 존재하는게 하는게 아니라, 세상을 가치있게 변화시킴으로써 존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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