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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자기가 죽게되리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매사가 아주 다르게 보이네. 어떻게 죽어야 좋을지 배우게.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우게 되니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양장)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미치 앨봄(Mitch Albom),모리 슈워츠(Morrie S. Schwarts) / 공경희역
출판 : 살림 201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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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우리의 문화는 죽음이 임박할 때까지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놔두지 않네. 우리는 이기적인 것들에 휩싸여 살고 있어. 경력이라든가 가족, 주택 융자금을 넣을 돈은 충분한가, 새 차를 살 수 있는가, 고장난 난방 장치를 수리할 돈은 있는가 등등. 우린 그냥 생활을 지속시키기 위해 수만가지 사소한 일들에 휩싸여 살아. 그래서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우리의 삶을 관조하며, '이게 다인가? 이게 내가 원하는 것인가? 뭔가 빠진 건 없나?' 하고 돌아보는 습관을 갖지 못하지."-91

그는 반복해서 말했다.
"죽게 되리란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자기가 죽는다고는 아무도 믿지 않지.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 텐데."
"자기는 안 죽을 거라며 자신을 속이지요."
"그래. 하지만 죽음에 대해 좀더 긍정적으로 접근해보자구. 죽으리란 걸 안다면, 언제든 죽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둘 수 있네. 그게 더 나아. 그렇게 되면, 사는 동안 자기 삶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살 수 있거든."
"죽을 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불교도들이 하는 것처럼 하게. 매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는 거야. 그리곤 새에게 '오늘이 그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나는 해야 할 일들을 다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원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나?' 라고 묻지."
그는 새가 얹혀져 있기라도 한 듯 어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오늘이 내가 죽을 그날인가?"-111

"다들 잠든 채 걸어다니는 것처럼 사니까. 우린 세상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하지. 왜냐면 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일을 기계적으로 하면서 반쯤 졸면서 살고 있으니까."
"그러면 죽음과 직면하면 모든 게 변하나요?"
"그럼. 모든 것을 다 벗기고, 결국 핵심에 초점을 맞추게 되지. 자기가 죽게되리라는 사실을 깨달으면, 매사가 아주 다르게 보이네."
선생님은 한숨 지었다.
"어떻게 죽어야 좋을지 배우게.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우게 되니까."-113


어쩌면 죽음은 무겁고 먼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요. 일단 '오늘이 이번주의 마지막 날이라면, 또는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오늘 하루를 돌아보고 있다면, 나는 무엇을 아쉬워 하고 있을까'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밤의 시선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는거에요. 진정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 당신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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