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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는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하는가? 이 두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내가 여태껏 살아온 삶을 뒤돌아봐야 할 것이다. 인간은 분명 과거에 매어 있으며 거기서 빠져나오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말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용어들이 해로운 방식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꼬리표를 붙이는 그 행위 자체가 어떤 식으로든 나의 성장을 방해한다. 현상유지의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붙여지는 꼬리표는 모두 자신의 이력이다. 그러나 칼 샌드버그(미국의 시인)가 <대초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과거라는 것은 '한 움큼의 재'다.
자신이 어느 정도 과거에 매어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해보라. 자신을 망치게 하는 '나는 어떻다' 꼬리표들은 모두 아래의 네 가지 노이로제적인 말을 사용한 결과다.
"그게 바로 나야."
"난 항상 그래왔어."
"어쩔 수 없어."
"난 원래 그래."
위의 말들은 '무늬'만 다를 뿐 모두 같다. 모두 성장과 변화를 방해하며 삶을 색다르고 재미있게, 그리고 현재의 순간순간을 한껏 충실하게 살 수 없도록 가로막고 있다.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그런 꼬리표는 우리가 과거에 몸에 익힌 어떤 습관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그 네 문장 가운데 하나를 사용할 때마다 실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계속 내가 지금껏 해왔던 방식대로 살아갈 작정이야."-101
과거의 경험이나 평가에 얽매어서 지금의 나를 가두고 있지는 않나요? 부끄는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울 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스스로가 생각하는 유일한 장점를 꼽으라면, '나는 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진보할 것이다.'라는 믿음이 확고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면 '아, 그렇구나. 앞으로 고칠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 자신의 변화를 막지 않기로 해요. 당신은 이미 멋진 사람이고, 더 멋진 사람이 될겁니다. 과거의 못난 모습이 있다면 그건 지금 그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느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보다 더 멋진 당신의 내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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