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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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로버트 융크 (따님, 19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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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응용체계분석의 헬가 노보트니는 다음과 같이 추측한다. "핵 발전소에 대한 반대의 뿌리는 심화되어 가는 경제적, 정치적 집중 현상에서 이득을 얻는 자들에 대한 저항에 있다. 이 저항은 거대 국가와 거대 과학과 공동으로 일을 하는 대기업을 향한 것이다. 그것은 그러한 발전 앞에서 스스로 무기력하고 보잘것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저항인 것이다."- p. 125

 

 어제 오후 3시에 시청광장에서 이런 행사를 했었다.
잠깐 가서 둘러보았었는데, 경찰들의 진압도 별로 없이 편안하게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많이 와서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본의아니게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후쿠시마 원자시설 사고 후 1주년 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 겉표지고 속내용이고 굉장히 오래된 책 티가 팍팍 나서 뭐라고 말하기가 약간 조심스럽다.

 일단 저자는 원자력을 반대하는 이유들을 열거했는데, 대략 간추리자면 이렇다. 기억나는 대로 그냥 써보겠다.

 

 첫째, 원자력 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건강에 매우 심각한 위험을 받으며, 그들은 노조를 만들어 투쟁할 수 없다. (기계가 계속 돌아가야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기 때문에.)

 둘째, 방사능이라는 새로운 힘을 내세워, 기득권자들이 권력을 쟁취하려 한다. (예를 들어 원자력 시설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내는 대신, 기득권자들은 99%의 서민들을 전면적으로 통제하려 들 것이다.)

 셋째, 원자폭탄은 의외로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 정도의 위력이 아닐지라도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만일 그 기밀들이 누출된다면 원자력 시설을 기반으로 테러나 사보타지 등이 흔하게 일어날 수도 있다. (일본에서도 원자폭탄을 제조하기 위해 원자력 시설을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넷째, 방사능은 수백년 수천년동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과학자들은 전쟁놀이마냥 시나리오나 짜고 있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가 현실에 그대로 적용될지에 대한 보장은 없다.

 

 이어서 저자 로버트 융크는 과학자들이 서서히 원자력 시설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원자력 시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인류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영리하게도 저자는 자신이 모은 자료 중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사항들은 언급하지 않고 숨기고 있는데, 이 말의 근거도 그 중 하나에 포함되는 것으로 짐작된다. 만일 이 말이 실제라면, 정말 무시무시한 계획이 아닐 수 없다. 과학과 기술, 그리고 심리학을 통틀어서 그들은 핵발전소를 세우기 위해서 무슨 짓이라도 하고 만다. 과연 이것이 단순히 국가의 경제를 살리고 전기에너지를 끌어오기 위해서일까? 아무리 원자력 시설이 전기에너지를 대량으로 생산해 낼 수 있다고 하지만, (미국에선) 핵발전소에 반대하는 사람을 소리소문없이 없애고 미래 인류의 미래를 희생시켜가면서까지 꼭 원자력 시설을 세워야 하는가? 이렇게까지 귀찮은 일들을 무릅써가며 원자력 시설을 세우는 데엔 무언가 중요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정치적인 문제로 파고들어 어느 정도 이 고민을 해소해주는 책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원자력 시설은 기득권자들의 이득과 서민들의 통제를 위한 시설이라는 것이다.

 

 자료는 2012년 1월에 플레이포럼이라는 사이트에 올려진 자료이다.
...........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유출되는 것도 문제지만 이웃나라 중국에서 유출되는 것도 문제이다.

 

 이 책을 보기 전에, 본인은 막연히 원자력 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의 자연이 망가지기 때문에 탈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녹색당에서 이 의제를 당연히 맡아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고.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일단 100% 전쟁에도 무너지지 않고 천년만년 안전하다면 당연히 원자력 시설을 찬성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과학자들이 모두 늙어 죽어버린 다음에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누구한테 지도록 해야 할까? 만일 과학자들이 가족도 없다면?) 그리고 위험이 0.01%라도 존재한다면, 당연히 영향력은 엄청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조심'할 수밖에 없다. 그 일들에 대해 잘 안다고 나서는 전문가들과 정치가들에 의해 '모든 위험한 일들'이 통제된다. 우리는 우리의 목줄을 틀어잡고 있는 자들의 위협에 찍소리 못하고 굴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일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 시설이 지금, 위의 사진에서처럼 온 사방에 존재한다.

 독일은 아예 대표적으로 탈핵을 선언했다. 일본은 원전 52기 가동을 중단시켰고, 지금 2기가 작동하는 중이지만 2기도 안전점검 때문에 조만간 중단시킬 예정이라 한다. '역시나' 미국은 오히려 원자력 시설을 더 가동시킨다고 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런데 이씨 대통령은 지금 왜 원자력 시설을 더 지으려 하는가. 우리는 이 이유에 대해서 파헤치고 반대해야 한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916<- 우리나라에서 핵과 관련된 기관, 핵찬성 정치인들을 알고 싶다면 이 사이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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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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