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주간경향9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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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주간경향 편집부 (주간경향,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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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1일.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대통령 후보군에 속했던 한명숙 대표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 대사와 오찬 모임을 가졌다. (...) 한 대표는 버시바우 대사에게 한미 FTA에 반대하는 이들은 "거의 힘이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p. 34

 

 위의 기사를 읽은 본인의 생각.

 

 한명숙 씨는 정말 제 명에 돌아가시기 힘들 것 같다. 벌써 그녀가 대충대충 넘어간 실책들이 빵 터져서 눈앞에 놓여있으니 말이다. 김진표 의원 처리하는 문제, 핵찬성 의원들을 끝까지 지역의원에 앉히는 문제, FTA 찬성했던 시절에 대해서 사과하는 문제, 그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클을 버티는 문제. 세월 완전 빠르다. 벌써 3월 11일이다. 한 달 후면 총선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현재, 내가 알기로 그녀는 이 중에서 어느 하나 속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한명숙 측의 말로는 새누리당의 공격이 더 심해지고 중도층의 표심을 껴안는 데 실패할까봐 조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대선에 나가기로 결심한 사람이 아니었던가? 이 정도 비판도 견디지 못한다면 나중에 대통령이 될 때 사방에서 쏟아질 비난은 또 어떻게 견디려 한단 말인가? (안 그래도 이씨 대통령이 모든 걸 망쳐놔서 그 다음 대통령은 잘해도 욕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제 돌아가신 노무현 씨는 그만 괴롭히자.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잘라야 할 가지들은 자르고, 과감하게 자신의 정책들을 내놓을 때가 되지 않았나?

 이 기사를 쓴 사람은 김지환 기자, 경향신문 경제부 기자라 한다. 전부터 여러 사람들에게 쌓여있었던 막연한 불만을 이 기자가 정확히 집어주었다. 이것이 저널리즘인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그 시원한 모습에 감동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솔직히 경향신문의 기사들 중에서도 탐탁치 않은 것들도 많았는데, 간만에 정직한 기사를 본 것 같아서 마음이 놓인다.

 현재 통합진보당 대표인 이정희 대표에게도 불똥이 조만간 떨어질 것이라 본다. 듣기로는 한명숙 씨와 이정희 씨가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야권연대 합의문이 발표되었다 한다. 그런데 녹색당 탈핵지역후보가 나온 지역 두 곳이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에게 넘겨주는 지역들 중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아직 판은 끝나지도 않았는데 마치 지네들이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정해진 마냥, 땅을 '넘겨주는' 모습이 우습다. 무엇보다도 그 두 지역은 부산 해운대기장을과 경북 울진 등의 지역구이다. 통합진보당은 애초에 후보를 두지 않은 곳이다. 자신들의 '구역'도 아닌 곳을 어떤 권한으로 다른 자들에게 넘길 수 있는지? 현재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한나라당을 뽑지 말아야 할 상황이지만, 이대로 간다면 민주통합당도 어디도 아닌 제 3당에게 표가 쏠릴 수 있다. 분위기 파악을 했으면 밀고 나가라고 촉구하고 싶다.

 

 남친도 적절하다고 인정한 이번 시사만화.
너무 기특해서 이번엔 여러모로 별 다섯 개를 줄 수밖에 없을 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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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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