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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세상이 널 버렸다고 생각하지 마라. 세상은 널 가진 적도 없다.'

언젠가 창 아저씨가 이런 문자를 보냈어요.
'세상이 널 버렸다고 생각하지 마라. 세상은 널 가진 적도 없다.'
이 말이 야박하게 들리나요?
아뇨, 난 안 그래요.
최소한 미움 받고 있지는 않은 거니까.
최소한 내가 내 존재를 각인시킬 만큼 세상에 폐를 끼친 건 아닐 테니까.

긍정적인 생각이란 대체로 가난하고 가끔 쓸쓸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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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뽑은 한토막, 그대의 책이야기 김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