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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잘하는 사람이 훌륭한 디자이너는 아니다. 훌륭함의 내용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디자인에는 철학이 담겨있어야 한다. 즉 아름다운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은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사회적기업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단지 기업을 운영하고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사회의 작은 부분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사회적기업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일 것이다.
<다기능 보청기 - 인덱스 32p>
<뉴올리언즈 프로젝트> |
<휴대용 문자인식 음성전환장치> |
이 책은 크게 ‘신체’, ‘주거’, ‘놀이’, ‘일’, ‘지역사회’ 등 다섯 가지 영역에서 선정된 69가지의 디자인아이디어와 상품의 소개로 구성된다. 책 속에 소개된 것들 가운데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의 ‘미국 뉴올리언즈 복구 프로젝트’와 한국인 수상자 박성우의 ‘휴대용 문자인식 음성 전환장치’, 조성배의 ‘도시 공공건물을 활용한 야간 오락 프로그램’ 등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각 부문은 친밀하고 구체적인 것(신체)에서부터 공통적이고 광범위하며 보편적인 것(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망라한다. 이들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주요 모토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디자인의 새로운 가치 지향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책에 소개된 수상작들은 단순한 외관의 아름다움만 쫓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작품의 디자인이 주는 사회적 영향력과 문제해결을 위한 발상에 숨겨진 철학을 중요하게 드러내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려고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과 사회적기업을 하고 있지만생각처럼 일이 풀리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 일독을 권한다.다. 이책이 굳어진 뇌를 말랑말랑하게 해주고 막혔던 문제를 푸는 열쇠를 제공해주리라 생각한다.
※함께읽으면 좋은 책-인덱스에서 소개한 생활폐기물에 대한 애니메이션 교육 사이트 물건이야기를 책으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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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용주 사회적기업 행복한도서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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