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가 참 많이 옵니다. 비 때문에 안타까운 일들도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우후죽순(雨後竹筍)이라는 말 아시죠? 비온후에 죽순이 쑥쑥 자라난다고 해서 생긴 말인데요. 사회적기업 또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10년 한해에만 신규로 생겨난 사회적기업이 531개라고 합니다.
(출처:6. 9일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예비사회적기업포함)
대나무는 비온후에 10센티씩 자란다고 하는데요. 대신 속이 비었죠? 우리 사회적기업은 속이 알차면서도 쑥쑥 자라나기를 바라며 부족하지만 제가 프로보노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마케팅적인 접근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도 그랬습니다만 사회적기업의 정의에 대해서 많은 논의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고 알만하면 양파껍질까듯 새로운 의미와 정의를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새로운 정의를 만나기 전에 저도 한마디 해보겠습니다. 사회적기업은 말그대로 '사회적' + '기업'의 조합입니다. '기업'이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사회적'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미들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주주와 구성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영속 조직을 일컫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SK의 기업관은 기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하신분들이 하시는 말로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까지 일컫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돈을 번다, 못번다'의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요? 이는 기업의 손익계산서를 통해서 알수있습니다. 다음에 보시는 표가 손익계산서인데요.
<참조>상기표는 제조업체 기준의 표준손익계산서입니다. 항목들은 달라질 수있습니다.
표에 있는 항목들을 정리해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출액 - 매출원가 = 매출총이익
2. 매출총이익 - 판매비&관리비 = 영업손익
3. 영업손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당기순손익
영업손익이 플러스라면 그 회사가 현재 영업활동을 통해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업손익은 마이너스이지만 정부보조금 또는 사회적기업인증을 통한 급여지원 등을 통해서 당기순손익이 플러스 되었다는 것은 돈을 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정부나 기업의 지원을 받고 계시거나 받을 예정이신 기업들은 이 부분을 꼭 알아두시고 지원받는 동안 경쟁력을 갖추어 영업손익이 플러스가 될수있도록 준비하셔야합니다.
'사회적' 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기업들이 가치를 창출하여 고객이 돈을 지불하도록 하고 수익을 주주/구성원에게 환원한다라고 본다면 사회적기업은 ① 제품,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 또는 재료, 대상 제품 자체가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고, ②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전달하는 과정이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으며 ③ 영업활동을 위해 번돈을 활용하는 것이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먼저 사업계획서를 써보신 사회적기업이라면 해보셨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사회적 기업이시라면 우리 기업을 둘러싼 환경분석(정책/법률/규제, 고객, 유통, 경쟁 등 기업의 내외부)을 통해 SWOT(Strength/Weakness, Opportunity/Threat) 분석을 먼저해보세요. 우리 사회적기업의 강점,약점 그리고 우리의 기회와 위협은 무엇인지를 아실 수 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하고, 위협은 제거하고 기회를 극대화 하는 활동을 수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하시고 나면 마케팅 캠페인 방향과 광고의 대상고객과 메시지가 명확해질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제가 프로보노활동하고 있는 친환경상품유통 사회적기업에 전략도출과 신규사업제안을 해드렸었는데.. 대외적으로 공개해드리면 더 이해가 쉬우실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다음번엔 더 구체적인 이야기로 이어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이범식 SK텔레콤, 프로보노 boom6.lee@gmail.com 블로그 http://sc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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