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정확히 예측 못하는 한 가지 이유는 그들 자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거룩하고, 더 친절하며, 도덕적인 행위를 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행동을 예측할 때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예측할 때 서로 다른 종류의 정보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예측 할 때, 우리는 흔히 사람들이 과거에 한 행동을 반복해서 보아온 경험에 의존한다. 우리 자신의 행동을 예견할 때는 주로 자신의 성격에 대한 ‘내부정보’(타인의 의식 속에 심어진 실증적 정보가 아니라, 추상적인 정보 - 나는 다른 사람을 즐겨 돕고자 하는 친절한 존재이다)에 의존한다.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다. 사람들의 내부 정보는 그들의 성격에 대한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며, 완벽하게 정확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즉, 실제적으로는 일상에서 친절한 행동을 하는 것을 아무도 본 사람도 없고, 그런 사실도 없으며,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도 본인은 꿋꿋하게 ‘나는 친절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선 당연히 이렇게 할 것이라고 혼자서 주장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낯설다 - 티모시 윌슨 지음, 진성록 옮김/부글북스 |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누구보다 많은 걸 알고 있는 존재이고, 그러면서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 존재... 이런 경험이 있나요. 너무나 낯설어 보이는 내표정, 너무나 어색했던 녹음된 내 목소리...
나를 발전 시키는 첫걸음, 나를 버림으로써 스스로를 제대로 직시하는것에서 부터 시작하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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